지금까지 사용하던 녹음환경을 개선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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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까지는 음성녹음을 위해 애플 이어팟을 맥북에 연결하여 마이크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.
핸즈프리인것 치고는 마이크 성능이 나쁘지 않았는데요, 최근 맥북에서 녹음할 때 드라이버 충돌이 있었는지 목욕탕에서 녹음하는것처럼 소리가 울리는 문제가 발생했기에 새로 마이크를 들이기로 했습니다.
컨셉은 20만원대에서 믹서없이 사용할 수 있는 USB 콘덴서마이크였습니다.
검토한 마이크들
NT-USB
- https://ko.rode.com/microphones/nt-usb
- 워낙 평도 좋고 가성비도 좋아서 눈여겨보고있던 마이크였는데 최근에 가격이 좀 올랐습니다.
NT-USB Mini
- NT-USB에 비하면 해상도가 24비트로 더 높고 연결단자가 USB-C라는 장점이 있으나 팝필터가 내장이라는 점이 별로였네요. 다만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음질은 나쁘지 않았습니다.
Blue Yeti X
- https://www.bluemic.com/ko-kr/products/yeti-x/
- 스펙도 훌륭하고 녹음패턴도 4가지나 가지고 있어 게스트를 두고 녹음하는 것도 가능하다. 소리크기에 LED가 반응하는것도 이쁘고 유튜브에서 청음해보니 음질도 좋은 편이다. 마이크 컨트롤용 앱도 잘 만들어놓은것 같았다.
AT-2020USB+
- https://www.audio-technica.com/en-us/at2020usb
- 실 사용기를 보면 폴라패턴이 좀 넓은듯한데 그래도 훌륭한 마이크인것 같다.
그래서 구입한 장비 (뒷광고 아닙니다!)
RODE NT-USB
- 여러가지 비교포인트는 있었는데 마이크별로 극적인 차이는 없었습니다.
- 결국 바다씨의 speechless를 듣고 NT-USB를 구입해버렸습니다… 흠…
아리스노보 UMA-RF03 리플렉션 필터
환경개선 비교
20만원대 마이크를 2만5천원짜리 핸즈프리와 비교하는것은 이어팟에 너무 가혹한 일이지만 한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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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은 화이트노이즈가 개선되었습니다. 이어팟은 목소리 자체는 비교적 깨끗하게 잡아주지만, 화이트노이즈가 꽤 큰편인데 로데로 교체하면서 화이트노이즈가 많이 사라졌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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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어팟이 옷과 부딪힐때 나는 잡음이 사라졌습니다. 타이핑이나 마우스를 조작하다보면 이어팟의 볼륨조절버튼이 옷에 부딪히면서 바스락거리는 잡음이 수음되곤 했는데 마이크를 암 스탠드에 거치하고 책상과 이격시키면서 옷에서 나는 잡음을 잡았습니다. 또 키보드를 두드릴 때와 마우스를 들었다놨다 할때 책상에 전해지는 소음도 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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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향음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기존에는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녹음실에서 녹음을 했었는데 이 방은 방음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잡음이나 반향음을 신경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. 그런데 코로나로 녹음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집에서 녹음했더니 반향음이 있었습니다. 하지만 이번에 마이크를 구매하면서 같이 구입한 리플렉션필터 덕분인지 반향음이 잘 잡히게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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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소리를 모니터링할수 있게 되었습니다. 이어팟으로 녹음할 때는 어디서 소음이 잡히는지 내 목시리가 어떻게 녹음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. 하지만 마이크의 모니터링단자에서 목소리를 확인하면서 녹음하니 노이즈가 들어가거나 입이 마이크에서 좀 떨어져있구나 하는 것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작업이 수월해졌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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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이크 성능이 좋다보니 ASMR도 됩니다. 마지막으로 서정시 한편을 읽으며 마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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